옵디보, 여보이

‘옵디보’(Opdivo)+‘여보이’(Yervoy)는 신세포암종(RCC)에서 역시 최강의 ‘단짝’이었다.

BMS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진행성 신세포암종 환자 절반 이상이 4년 후까지 생존한 임상 3상(CheckMate-214) 결과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현지시간 17일 발표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되지 않은 중증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요법 기반 병용요법에 대한 가장 긴 추적 관찰을 한 결과, ‘수니티닙’(Sunitinib)에 비해 우수한 장기 전체생존(OS)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지속적 혜택은 1차 환자 모집단과 중등도 및 저위험 예후 요인을 가진 환자 및 치료의향(intention-to-treat ITT) 모집단에서 모두 관찰되었다.

중등도 및 저위험 환자 847명을 대상으로 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OS 및 전체 반응률(ORR)뿐만 아니라 완전관해(CR) 및 응답 기간 중앙값(mDOR)과 같은 주요 1차 평가변수를 개선 시켰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OS 중앙값은 치료받은 중위험 및 저위험 환자의 경우 48.1개월이었고 수니티닙은 26.6개월이었다. 4년 후 OS는 옵디보+여보이가 50%로 수니티닙 35.8%를 크게 앞섰다.

ORR에서도 옵디보+여보이는 65%로 수니티닙 50%에 비해 우수했다. CR은 42개월 분석 결과 옵디보+여보이 치료군은 10%를 달성, 수니티 치료군 1%를 크게 앞질렀다. mDOR에서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수니티닙과 함께 19.7개월 동안 응답 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다.

임상을 주도한 프랑스 구스타브 로시 암연구소(Cancer Institute Gustave Roussy) 비뇨기과 소장인 로렌스 알비게스(Laurence Albiges) 박사는 “옵디보+여보이는 진행 중인 중등도, 저위험 신세포암 환자에서 수니티닙에 비해 전체 생존율 우위를 입증한 최초의 면역요법 병용요법”이라면서 “CheckMate-214 임상에서 입증한 4년 후 내약성은 이러한 환자에 대한 생존 기간 변화를 목표로 하는 중요한 진보"라고 말했다.

48개월의 추적 관찰을 통해 1096명의 치료의향 환자 분석한 결과 OS는 옵디보+여보이 투여군은 38.4개월 간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다. 4년간 OS 비율은 각각 옵디보+여보이 투여군 53.4%, 수니티닙은 43.3%로 나타났다. 또 ORR은 옵디보+여보이는 65%로 수니티닙 52%를 앞섰다. CR은 이전에 보고했듯이 옵디보+여보이 투여군이 11%를 달성한 반면 수니티닙은 3%였다. mDOR에선 옵디보+여보이 투여군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다.

옵디보+여보이 안전성 프로파일은 확립된 치료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관리할 수 있었고 확장된 후속 조치와 함께 새로운 안전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

BMS 종양학 임시 부사장인 닉 보트우드(Nick Botwood) 박사는 “신세포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중피종(mesothelioma) 등을 대상으로 여러 해 동안 치러진 임상 3상에서 옵디보+여보이를 평가했으며 모든 연구에서 기존의 표준치료에 비해 생존이 개선됐다”면서 “CheckMate-214 임상 4년 결과는 중증 RCC에 대한 이해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구축되었으며 옵디보+여보이가 내약성과 뛰어난 장기 생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1차 치료제의 잠재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러한 임상 데이터는 중증 암환자 치료에 2중 면역관문제의 뚜렷하지만 보완적인 가치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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