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매니큐어 제품 ‘npeal’과 ‘크리에이티브’ 2종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디부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매니큐어 제품 15종(수입 7종, 국산 8종)을 시험한 결과, 수입 제품 1종과 국산 제품 1종에서 각각 kg당 8.7mg, 115.1mg의 디부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디부틸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가 우려되는 물질로 식약청 고시 ‘화장품 원료 지정에 관한 규정’에 의거 화장품 배합이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소자원은 제조 회사 및 수입 회사에 해당 제품의 자진 수거를 권고, 현재 자진 수거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매니큐어 제품은 대부분 15㎖ 이하 소용량으로 전성분 표시 면제 대상으로 성분 표시 의무가 없다.

이번 조사 대상 제품의 성분 표시 확인 결과, 15종 모두 한글 성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으며 수입 제품 7종 중 4종은 포장에 영어나 일본어 성분 표시만 되어 있어 소비자가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자원은 전성분 표시 면제 대상 제품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의 안전한 제품 선택을 위해 업체 홈페이지 등에 성분을 게재하는 등 사업자의 적극적인 정보 제공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