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지원이 확대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2일부터 18세 이하 소아ㆍ청소년(2002년 1월1일~2020년 8월31일 출생아)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유행성 감기(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본격 실시하고, 독감치료제도 독감백신과 함께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을 감안, 12세 이하 어린이뿐 아니라 집단 생활을 하는 13~18세의 청소년까지 무료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이와 연관돼 지난 3차 추경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약 500만명이 추가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으로 포함된 것이다.

무료접종 초반에 대상자가 집중되는 혼잡함을 피하고 안전한 접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16세~18세(고등학생)는 22일부터, 만13세~15세(중학생)는 내달 5일부터, 만7세~12세(초등학생)는 내달 19일부터 구분, 집중 접종이 권고됐다. <표 참조>

자료 : 질병관리청
자료 : 질병관리청

접종기관 방문 시 무료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등 지참토록 했는데, 어린이는 건강보험증 등이 필요하고 임신부는 산모수첩 또는 고운맘카드 등을 통해 임신 여부가 확인된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만성질환자 등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독감백신 수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을 하는 병ㆍ의원 등에서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접종 대상자를 분산시켜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청장은 "현재 백신 공급량은 독감 유행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이며, 치료제도 시중에 충분히 공급돼 있어 유행에 대응할 수 있어 과도한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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