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도그마테라퓨틱스(Dogma Therapeutics)로부터 LDL-C(저밀도 지질단백 콜레스테롤)를 낮추는 경구용 PCSK9 억제제 프로그램 획득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아 자세한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임상 단계에 있는 이 물질로 이상지질혈증(Dyslipidaemia)과 높은 콜레스테롤을 유발하는 일반적인 유전적 질환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FH)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하고 있다.

PCSK9는 혈액 내 LDL 수치를 조절하는 단백질로 LDL 수용체에 결합해 LDL 수용체 분해를 억제하고 간세포로 혈중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촉진해 혈중 LDL-C를 낮추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환자 또는 임상에 이용 가능한 경구용 PCSK9 억제제는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R&D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메네 판갈로스(Mene Pangalos) 부사장은 “LDL 콜레스테롤 증가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26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PCSK9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잘 검증된 물질이지만 소분자로 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도그마테라퓨틱스와 협약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경구용 PCSK9 억제제를 최초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도그마社 CEO인 브라이언 허버드(Brian Hubbard)는 “우리는 경구용 PCSK9 프로그램의 콜레스테롤 저하와 안전 가능성을 강조하는 강력한 데이터 패키지를 구축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이번 협약은 목표로 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충족시킬 수 없는 환자에 대한 접근을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1년 임상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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