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의 ‘립타요’(Libtayoㆍ사진)가 PD-L1 발현율 50% 이상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사망 위험을 화학요법에 비해 43% 줄였다.

사노피가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최신 임상연구(Late Breaking)에 따르면 PD-1 억제제 립타요는 임상에서 PD-L1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platinum-doublet chemotherapy)과 비교했다.

임상을 주도한 터키의 바스켄트 대학 종양학과 아메트 세제르(Ahmet Sezer) 교수는 “ESMO에서 제시된 새로운 분석에서 립타요는PD-L1 발현이 50% 이상이 확인된 환자의 사망 위험을 43% 줄였다”며 “이것은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3/4 환자와 사전에 치료받은 12%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목할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과는 립타요가 중증 비소세포폐암에서 항 PD-1 단일요법 1차 치료제로 새로운 옵션이 될 잠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립타요의 ESMO 발표는 4월에 공유된 데이터로 710명(립타요군 356명, 화학요법군 354명)을 대상으로 한 13개월 중위수 추적 결과에서 립타요 투여군 전체 생존율(OS) 중앙값은 22개월로 화학요법 14개월보다 앞섰고 41% 질병 진행 위험을 감소시켰다.

무진행 생존(PFS) 기간은 립타요군이 6.2개월로 화학요법군 5.6개월에 비해 길었다. 또 립타요군은 완전관해(CR) 3% 및 부분 응답률(PR) 33%를 포함한 객관적 응답률(ORR)은 37%로 화학요법군 21%에 비해 높았다.

이와함께 PD-L1 발현 50% 이상인 563명(립타요군 283명, 화학요법군 280명)의 11개월 추적 결과 사망 위험 43%, 질병 진행 위험을 46% 감소시켰다. 또 립타요군 PFS 중앙값은 8개월로 화학요법군 6개월을 앞섰다. 립타요군 ORR은 2%의 완전관해와 37%의 부분 반응률을 합쳐 39%에 달해 화학요법군 20%를 압도했다.

임상에서 립타요 치료 환자에서 종양 반응과 PD-L1 발현 수준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평균 치료 기간 6개월 후 종양이 40% 이상 줄어든 PD-L1 발현 90%인 종양에서 ORR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PD-L1 발현과 상관관계는 화학요법에선 관찰되지 않았다.

피험자의 노출 기간 중앙값(median duration of exposure)은 립타요군이 27주, 화학요법군은 18주였다.

임상에서 나타난 전반적인 부작용(AE)은 립타요군 88%, 화학요법군 94%에서 발생했고 3등급 이상 AE는 리바요군 37%, 화학요법군 49%에서 보고됐다.

면역 매개성 부작용은 립타요군 17%에서 보고되었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6%), 갑상선 기능 항진증(4%), 폐렴(2%), 간염(2%), 피부 이상 반응(2%), 관절염 증가, 혈액 갑상선 자극 호르몬, 갑상선염, 대장염, 말초신경병증(각 1% 씩) 등이 보고됐다.

리바요군 6%, 화학요법군 4%에서 AE에 따른 치료 중단이 발생했다. 립타요에 관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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