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요법 약물인 ‘아벨루맙(avelumab)’이 가장 흔한 유형의 방광암 환자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화학요법은 진행성 방광암에 대한 초기 표준치료다. 화학요법 후에도 암이 종종 빠르게 재발하기 때문에 환자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암이 재발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

영국 퀸메리의대 비뇨 생식기 종양학과 연구진은 표준 화학요법 후에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피암 환자 700명을 대상으로 3단계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이 환자들은 무작위로 표준치료(정기검사)를 받거나 표준치료 외에 아벨루맙을 복용했다.

그 결과, 아벨루맙 그룹 환자는 사망 위험이 31% 감소하고 전체 생존 기간(중앙값)이 21.4개월로 표준치료만 받은 환자의 14.3개월에 비해 높았다.

면역요법 임상시험에서 전이성 방광암의 1차 요법에 대한 생존 혜택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인해 아벨루맙 그룹 환자 11%가 치료를 중단했다.

아밸루맙은 미국에서 현재 1차 백금 함유 화학요법을 사용한 후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피 세포암 환자의 ‘유지’ 치료용으로 승인돼 있다. 아벨루맙은 암세포에 있는 PD-L1(programmed dealth-ligand 1) 단백질에 결합해 면역시스템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구진은 “우리는 아벨루맙을 사용해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전반적인 생존 혜택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봤다. 이는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 약물은 독일 머크와 화이자가 개발했으며 이번 연구를 지원했다. 논문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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