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왼쪽) 사장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사장이 협력의향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왼쪽) 사장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사장이 협력의향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김상표)와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억3080만달러(약 3850억원) 규모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의 원제의약품(drug substance) 및 완제의약품(drug product)에 대한 대규모 상업 생산에 협력하게 된다. 이 계약액은 앞으로 수요 증가에 따라 5억4560만달러(약 6350억원) 규모로 2배 가까이 증액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의 바이오헬스 전문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 부문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하게 됐다.

이 계약은 지난 6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에서 진행된 두 회사 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 체결에 따른 성과다.

아스트라제네카 팸 쳉(Pam Cheng)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 환자들에게 기존 바이오의약품뿐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약품을 고품질로 더 신속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 최첨단 생산 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해 12월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강화에 협력한다는 취지로 주요 정부 및 산업 파트너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행보 중 하나다. 해당 MOU의 일환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업과의 협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SK바이오텍 및 SK바이오사이언스와도 생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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