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치료제(천연물) '유토마외용액'(영진약품)과 췌장암치료제 '리아백스주'(사진ㆍ젬백스&카엘-삼성제약) 등 의약품 품목 허가 과정 의혹이 올해 보건 분야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2020 국감 계획서'에 따르면 내달 7~22일까지 진행되는 국감을 통해 여ㆍ야 위원들이 작년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코오롱생명과학) 허가 취소 이후 불거진 의약품(신약 포함) 허가 과정 의혹을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에서 의약품 허가 신청에 대한 식약처의 검증 부실 여부가 집중 질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를 위해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종성 의원(국민의힘) 등이 각각 식약처 및 기업 관계자, 의료계 인사들을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불렀다.

이와 연관돼 강윤희 전 식약처 임상심사위원, 박인근 길병원 교수와 함께 영진약품의 모회사인 KT&G의 헬스케어 부문 KT&G생명과학 이유희 전 대표 등이 출석한다.

유토마외용액2%와 리아백스는 각각 8년 전과 6년 전 허가(조건부 허가)됐지만, 2년 전과 지난달 각각 임상 보고서 미제출(조건부 허가 기간 만료)로 품목 허가가 취소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인보사 사태와 같이 허가 신청 과정에서 자료 조작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올 6월엔 10여년간 사용돼온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메디톡스)도 허가 취소됐다. 이 회사 대표이사도 올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