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사인 AC이뮨(AC Immune)은 23일(현지시간) 제넨텍(Genentech)과 공동 개발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AC이뮨은 알츠하이머병 전단계인 전구기(prodromal) 및 경증 알츠하이머병(A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항-타우 항체 ‘세모리네맙’(Semorinemab)의 임상 2상(TAURIEL)에서 위약에 비해 치매임상평가척도 박스총점(CDR-SB)의 퇴행 지표 감소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 알츠하이머병평가척도-인지하위척도 13(ADAS-Cog13)과 알츠하이머병협력연구그룹-생활수행목록(ADCS-ADL)에 관한 2차 평가변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현재 추가 데이터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제넨텍은 다가오는 학술회의에서 TAURIEL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중등도 A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모리네맙 두 번째 임상 2상(LAURIET)은 계속 진행 중이다.

AC이뮨의 CEO인 안드레아 파이퍼(Andrea Pfeifer) 교수는 “우리가 타우(Tau)에 관해 알고 있는 사실과 알츠하이머병의 증상 및 병리학 사이의 강한 시공간적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놀라고 실망스럽다”며 "새로운 유형의 첫 번째 연구의 완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경퇴행성질환(NDD)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될 유망한 표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독점 기술 플랫폼과 입증된 비즈니스 모델의 발견, 조기 개발 및 AD에 대한 고위험 치료제 후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 희석자본(non-dilutive capital) 3억3400만 스위스프랑(CHF)을 성공적으로 창출했으며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우리는 차세대 혁신 또는 동급 최고의 자산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C이뮨은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광범위한 신약 후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수의 제약기업과 협력 중이다. 타우 외에도 TDP-43, 알파시누클레인을 표적으로 삼는 다수의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그래픽 참조>

                                                                              자료=AC이뮨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