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 유포돼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베나드릴 챌린지(Benadryl Challenge)’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4일(현지시간) 베나드릴 동영상 공유 프로그램인 ‘틱톡(TikTok)’에서 진행된 베나드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부모들과 보호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나드릴은 항히스타민제로 알러지 환자를 치료용으로 사용된다.

이 챌린지는 약 복용을 비롯, 성적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청소년들에게 환각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처방전없이 살 수 있는 베나드릴을 과다 복용하도록 부추기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약을 과다 복용할 경우 일시적인 환각과 기억 상실이 수반되며 심하면 청력 상실과 치매를 유발하기도 한다.

FDA는 약물을 과다 복용하면 “심각한 심장문제, 발작, 혼수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권장되는 베나드릴 챌린지에 참여한 후 응급실에 가거나 사망하는 청소년의 사례를 알고 있다“고 부언했다.

오클라호마 시티의 News4에 따르면 15세 소녀가 지난달 말에 이 챌린지에 참여해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FDA는 틱톡에 연락해 플랫폼에서 비디오를 삭제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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