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심정지 상태에 접어든 환자들은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시간의 윌리엄 보몬트병원에서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심정지로 고통받은 54명의 환자 중 29명이 심폐소생술(CPR)로 소생됐음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 연구진은 54명의 환자 중 52명이 맥박이 없는 전기적 활동(PEA)이라 불리는 일종의 심장마비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PEA는 심정지 중 하나로, 심장을 박동시키기에 충분한 전기가 생성돼 심전도 상엔 파형이 보이지만 맥박이 만져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생존한 사람이 없는 이유는 심장마비로 진행되는 환자의 대부분은 폐 질환이 너무 심해져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만약 심장이 되살아나더라도 손상된 폐로 인한 산소 부족으로 심각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연구진은 “PEA 체포는 병원 생존율이 심장 자체의 기능 장애로 인한 심장마비보다 심장마비 후 훨씬 더 나쁘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장기간 CPR을 수행하기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PR이 공기 중 바이러스의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28일(현지시간) ‘JAMA 내과’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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