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국 7개 의료기관을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해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사업 기관은 필수 지정 기준(진료과목ㆍ시설인력ㆍ장비 등)과 어린이 재활 치료 환자 수(연 환자 수 100명 이상), 상대평가 기준 등을 감안, 운영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위원은 의료계(3명)와 전문가(4명), 장애계ㆍ소비자단체(3명), 정부(3명)로 구성됐다.

7개 기관은 남산병원(대구), 메드윌병원(부산), 아주재활의학과의원(울산), 행복한아이들의원(창원), 호남권역재활병원(광주), 다우리재활병원(천안), 제주권역재활병원(제주)이 각각 지정됐다. <표 참조>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이 시범사업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2017년 8월)과 5차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2018년 5월)에 따라 지역사회 장애아동이 거주지역에서 전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을 지정ㆍ운영하기 위해 추진된다.

어린이 재활 치료는 환자의 특성상 전문치료사의 1대1 전담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현행 수가는 이런 특성을 충분히 고려치 못해 어린이 재활치료 제공 기관에선 만성적 운영 적자 문제를 제기해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에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린이 재활치료 건강보험 수가 개선 방안을 마련, 어린이 재활환자가 거주 지역 내에서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 기관에선 재활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물리ㆍ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소아 재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어린이 전문재활팀을 운영, 환자 상태의 종합적 평가와 함께 환자 맞춤식 치료 계획을 수립, 체계적인 재활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복지부는 추후 시범사업 운영모델의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 및 보완, 의료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어린이 재활 치료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