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치료제인 리아백스주(사진ㆍ젬백스&카엘-삼성제약) 등 의약품 허가ㆍ심사 부실이 의약품 분야 국정감사에서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여ㆍ야 의원들이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을 통해 이 문제를 집중 질의할 움직임이다.

식약처 국감 증인(참고인 포함) 중 이 문제와 관련해 출석할 증인이 가장 많은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먼저 리아백스 조건부 허가와 연관돼 강윤희 전 식약처 임상심사위원(진단검사의학 전문의) 등이 국감장에 나와 의약품 허가 과정에서의 의혹과 관리 문제, 전문성 부족 등에 대해 지적할 예정이다.

리아백스는 2014년 9월 조건부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식약처의 부실 심사가 지적되고 있다. 결국 부실 심사에 따라 임상 보고서가 기한 내 제출되지 않으며 지난 8월 품목 허가가 취소된 바 있다.

8년 전 허가(조건부 허가)됐지만, 2년 전 리아백스처럼 허가 취소된 유토마외용액2%(천연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ㆍ영진약품)도 식약처 국감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2016년 KT&G의 자회사인 KT&G생명과학 이유희 전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코오롱생명과학) 사태에 대한 질의도 이어진다. 특히 12일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인보사의 발암 보고(32건) 사례에 대해 이 회사 김수정 상무 등이 어떻게 대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보툴리눔 톡신(메디톡신)의 원료 관리 부실과 연관돼 메디톡스 주희석 전무도 출석할 계획이어서 식약처 국감이 주목되고 있다. 메디톡신은 지난 6월 허가 취소됐고, 국회 복지위는 최근 이 회사의 정현호 대표 대신 주 전무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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