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약개발회사 엠마우스 라이프사이언스(Emmaus Life Science 옛 엠마우스 메디칼)가 보유한 텔콘RF제약의 주식 420억원(약 3660만 달러)어치를 매각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마우스는 2019년 12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양식 8호(Form 8-K) 현행 보고서(Current Report)에 따라 나머지 보통주를 모두 매각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엠마우스는 2019년 12월 23일 약정 조건을 토대로 전환 사채(CB) 형태로 300억원(약 2610만 달러)를 텔콘에 빌려주기로 했다. 이 채권은 2017년 6월 12일 체결된 당사자 간 API 공급 계약에 따라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대체하게 된다. 전환 사채 납입은 2020년 10월 16일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대금은 엠마우스의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소유했던 주식을 전환 사채 담보로 대체하면 텔콘 주식이 주기적으로 엠마우스 주식에 끼친 변동성과 부정적인 영향이 사라져 향후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보통주를 상장할 때 유리하게 된다.

엠마우스 유타카 니이하라(Yutaka Niihara)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상호 합의한 주식을 매수한 텔콘에 감사한다”며 “우리 회사 주식 매각은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며 각자 사업을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더 큰 유연성과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마우스는 희귀 의약품 개발회사로 겸상 적혈구 질환 치료제 ‘엔다리’(Endari 유럽 상품명 ‘진다리’(Xyndari)가 대표적 제품이다. 엔다리는 20년 만에 출시되는 신약이자 세계 최초 소아 환자용 겸상적혈구빈혈증 치료제로 2017년 7월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