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텍스제약(Vertex Pharmaceuticals)이 ‘알파-1 항트립신(AAT)'이라는 폐 보호 단백질이 아주 적은 유전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 중이던 약물 ’VX-814‘의 테스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5일(현지시간) 중간 단계 연구에서 볼 수 있는 안전성 문제로 인해 실험 약물에 대한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연구원들은 VX-814의 여러 용량을 평가했으며 ‘여러’ 환자에서 간 효소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 4명의 환자에서 상승은 정상 효소 수치의 상한선의 8배 이상 나타났다고 부언했다.

버텍스는 효소 문제가 해결됐거나 현재 해결 중이지만 약물에 대한 목표 노출 수준에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텍스는 중간 단계 실험에서 AAT 결핍에 대한 또 다른 약물인 VX-864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을 계속할 계획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현재 폐질환자의 약 90%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4가지 약물을 출시했다. 투자자들은 버텍스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성공에 고무돼 투자했으며 올해 최소 57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2017년 말 이후 최대폭인 20%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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