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을 일으키는 3대 안과질환(당뇨병망막병증ㆍ녹내장ㆍ황반변성) 진료환자가 늘었으며, 이 중 50대 이상이 8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래 표 참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사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6일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년간(2015~2019년) 3대 안과질환 진료환자가 2015년 118만명에서 작년 151만명으로 28% 늘었으며, 진료비는 이 기간 3373억원에서 6181억원으로 83% 가량 급증했다.

연령별론 작년 기준으로 151만명 환자 중 50세 이상이 121만명(80%)로 집계됐다. 2015년 89만5000명에서 지난해 121만2000명으로 35%나 늘었다. 진료비도 작년 5365억원(86.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50대 미만 진료비는 817억원으로 크게 차이났다.

질환별론 지난해 녹내장 환자가 98만명으로 가장 많은 데 이어 당뇨성망막병증 37만명, 황반변성 20만명 순이었다.

그러나 5년간 황반변성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57% 늘어 녹내장(28%)과 당뇨성망막병증(17%)보다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황반변성 환자는 이 기간 4% 가량 감소했지만, 50대 이상에게선 61%의 증가율을 보여 크게 대조적이었다.

김 의원은 "이처럼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검사와 관리는 잘되지 않고 있다"며 "당뇨환자의 합병증 진단에 필수적 검사인 안저검사가 안과의원 참여가 저조하다는 까닭으로 검진바우처 사업에 제외됐는데, 건보공단이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해 필요하다면 이 검사를 건강검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 : 건보공단ㆍ김원이 의원실
자료 : 건보공단ㆍ김원이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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