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약물 조합이 루게릭병(Lou Gehrig 's disease)으로도 알려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환자의 생존을 연장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1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임상시험에서 ‘AMX0035’가 위약 환자들보다 중앙값 평균 6.5개월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중앙값의 경우 절반은 더 오래 살았고 절반은 더 적은 시간 동안 살았음을 의미한다. 지난달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이 약물이 위약보다 약 25% 더 ALS 마비의 진행을 둔화시킨다는 주장이 실렸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 약물 조합은 7년 전 브라운대 학생 2명이 발견한 것으로 운동 뉴런의 사망과 기능 장애를 줄이기 위해 기존 보충제와 소아요소장애 치료제를 결합한 것이다.

현재 ALS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 척수 신경세포와 뇌의 손상이 증가하면 움직이고, 말하고, 먹고 심지어 호흡하는 능력이 점진적으로 상실된다.

연구진은 “이것은 기능과 생존 모두에 영향을 끼치는 최초의 연구 중 하나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ALS를 위한 많은 새로운 치료의 시작에 불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16일(현지시간) ‘근육과 신경(Muscle & Nerve)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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