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 신경성 식욕부진 환자는 종종 칼로리를 줄이는 것으로 치료가 시작된다. 저칼로리 식단은 심장마비, 혼수 상태, 심지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액과 전해질의 큰 변화를 예방할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 제한은 안전하게 완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연구진은 섭식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원 입원 첫날 약 1400칼로리를 주는 표준치료 그룹과 하루 2000칼로리부터 시작하는 그룹을 비교했다.

여기에는 신경성 식욕부진 또는 비정형 식욕부진 진단을 받은 111명의 청소년(12~24세)이 포함됐다. 비정형 거식증은 저체중은 아니지만 비정상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인해 여전히 의학적 문제가 있는 1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그 결과, 고 칼로리 그룹은 느리거나 불규칙한 심장박동 및 저혈압 등이 더 빨리 감소했다. 이로 인해 입원 기간이 짧아졌다. 과거에는 환자가 몇 주 동안 입원했을 수 있으며 제한된 칼로리 식단으로 더 많은 체중이 감소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여분의 음식을 받는 환자들은 3일 더 빨리 의학적 안정성에 도달했다. 더욱이 고 칼로리 방식은 입원 기간이 짧아져 약 2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이제 우리는 마침내 더 높은 칼로리 접근법을 뒷받침할 좋은 증거를 얻었다”고 말했다.

신경성 거식증은 평생 동안 미국 인구의 약 0.6%에 영향을 끼친다. 미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약 3배 더 잘 걸린다.

거식증이 있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체중을 줄이려 전체 칼로리와 먹는 음식 유형을 심하게 제한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꼭 칼로리를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보여줬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소아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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