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는 21일(현지시간) 바이오젠의 최근 실적 보고서에 의거, 회사가 결정적인 전투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고 그 결과, 승인 전망이 불투명한 실험용 약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 1년 동안 바이오젠의 건전성은 두 가지 약물에 달려 있었다. 하나는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테피데라(Tecfidera)’의 특허 보호다. 다른 하나는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인 ‘스핀라자(Spinraza)’라는 희귀병 치료제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바이오젠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테피데라 특허와 관련된 주요 법적 소송에서 바이오젠은 패소했다. 이로 인해 제네릭 회사인 마일란(Mylan)의 제네릭 버전의 약물이 출시됐다.

또한 테피데라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후속 약물 ‘부메리티(Vumerity)’에 대한 견인력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약은 지난해 11월에 승인받았으며 3분기 매출은 1500만달러에 불과했다.

바이오젠은 이날 제네릭 경쟁으로 인해 테피데라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부분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4분기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매출 기대치를 138억~142억달러에서 132억~134억달러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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