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안전나라’에 등록된 ‘코박스인플루4가PF주’의 사용 설명서를 확인한 결과, 정부가 우선 접종자로 권장한 면역저하자 및 만성폐ㆍ간질환자 등이 복용하는 의약품들과 상호작용이 명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호작용 보고에 따르면 간질 혹은 발작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페니토인ㆍ카프바마제핀ㆍ페노바트비달 등), 천식치료제인 테오필린, 심근경색치료제인 와파린, 자가면역치료제인 면역글로불린, 면역저해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ㆍ싸이클로스포린ㆍ항암제(방사선요법 포함)) 등에 대한 이상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출처 : 의약품안전나라
※출처 : 의약품안전나라

또 일부 독감백신은 상호작용 연구조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약품과의 상호작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 의원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정부(질병관리청 등)가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이나 이상반응이 있는 사건에 기저질환자가 복용하는 약과 독감백신이 상호작용을 초래했는지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의원은 "독감 4가 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예방접종으로 선정되고 생산이 크게 늘면서 3가 백신보다 이상반응이 높아진 게 아닐까 의심스럽다"며 "현재 유통 중인 백신에 대해 반드시 다른 약품과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결과를 제품 사용서에 표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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