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기업 아납티스바이오(AnaptysBio)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도스탈리맙’(Dostarlimab)에 대한 로열티를 증액받는 면역항암제 협력을 개정했다고 현지시간 26일 발표했다.

아납티스바이오는 그동안 도스탈리맙 매출에 따른 로열티가 4~8%로 1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매출에 대해서만 8%가 적용됐었다. 이번에는 8~25%로 높이고 10억 달러 미만의 매출에 대해서는 8%의 로열티를 받고 10억 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12~25%를 받기로 했다.

협정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11억 달러의 현금 마일스톤 지불에는 변함이 없다. 아납티스바이오는 도스탈리맙이 FDA와 EMA 승인을 획득하여 향후 18개월 동안 75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현금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연간 판매 매출에 따른 1억65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GSK는 2021년 1월 1일부터 ‘제줄라’(Zejula) 매출에 대한 1%의 로열티를 아납티스바이오에게 주기로 합의했다. 또 GSK는 아납티스바이오에게 30일 내에 현금 6000만 달러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반면에 GSK는 제줄라를 다른 약물과 병용요법으로 개발 및 상용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아납티스바이오 함자 수리아(Hamza Suria) 최고경영자(CEO)는 “GSK와 면역종양학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지속하게 되어 기쁘고 도스탈리맙의 첫 FDA 승인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업하에 있는 임상 단계에 있는 3가지 항체는 아납티스바이오의 체세포 고도변이(somatic hypermutation) 기술 플랫폼을 이용해 생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혁신적인 항염증 항체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주력을 두고 있고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면역항체 치료제 개발에 GSK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도스탈리맙은 GSK가 현재 자궁내막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대장암, 불일치 복구 결함 고형암 등 다발성 종양에 대해 개발 중인 항-PD-1 항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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