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재 기술업체 셀레믹스가 프랑스 피랄리스 S.A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기반의 알츠하이머 등 신경퇴행성질환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링 제품 'NeuroMICS™'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셀레믹스는 2022년 2월까지 9억 원 가량을 공급한다.

NeuroMICS™는 신경퇴행성질환의 진단지표로 알려진 뇌 조직 특이적 lncRNA(Long non-coding RNA) 약 5000여 종의 발현량과 염기서열정보를 분석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ncRNA는 알츠하이머나 치매 등 특정 질병에서 발현량에 차이가 있어 질병의 조기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질병의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생물학적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NeuroMICS™는 한 번에 약 5000여 종의 lncRNA를 분석할 수 있어 한 번에 검사 가능한 바이오마커의 수가 제한적이었던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NeuroMICS™는 2018년 개발한 심혈관질환 예후예측 패널 '피믹스(FiMICS™)'에 이어 셀레믹스가 두 번째로 개발한 lncRNA 발현량 측정 방식의 NGS 제품이다.

NeuroMICS™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피랄리스에 공급되며 이 회사가 연구개발 중인 치매 체외진단키트의 마커 발굴과 품질검증,피랄리스 협력 제약사의 알츠하이머 신약 연구개발 등 사용될 예정이다. 셀레믹스는 NeuroMICS™의 적용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셀레믹스 이용훈 공동대표는 "신경퇴행성질환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경퇴행성질환의 조기진단과 치유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랄리스에서 이번에 진행하는 치매 체외진단키트 연구개발은 에스티로더의 명예회장 리어나도 로더가 설립하고 빌 게이츠가 후원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재단'의 '메모리링크(MemoryLINC)'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셀레믹스는 DNA 기반 바이오소재 기술 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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