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아버파마세티컬스(Arbor Pharmaceuticals)의 머릿니 치료 로션인 ‘스크라이스’(Sklice, 이버멕틴 0.5%ㆍ사진)를 처방약품에서 비처방 약품(Rx-to-OTC)인 일반 의약품으로 전환을 승인했다고 현지시간 27일 발표했다.

스크라이스는 2012년 2월에 6개월 이상 환자의 머릿니 감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약품이다.

FDA 비처방약물부서 테레사 미셸(Theresa Michele) 팀장 대행은 “Rx-to-OTC 전환 프로세스는 처방전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약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공중 보건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스크라이스의 일반 의약품 승인은 머릿니가 있는 수 천명의 사람들을 위한 또 다른 효과적인 국소 치료에 대한 접근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Rx-to-OTC 전환은 일반적으로 처방약 제조업체에서 요구한다. 약품이 처방에서 비처방 약품으로 전환하려면 라벨에 지시된 대로 사용할 때 해당 약품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입증해야 한다. 또 제조업체는 소비자가 의료 전문가의 감독 없이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3~11 세 어린이에게서 600만건~1200만건의 머릿니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릿니는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및 어린이를 둔 가족에게 가장 흔하다.

스크라이스는 6개월 이상의 환자에서 머릿니 감염의 국소 치료를 위한 활성 성분으로 이버멕틴(Ivermectin) 0.5%를 함유한 일회용 로션으로 외용으로만 사용되며 두피와 마른 모발에만 사용해야 한다. 이 약은 다른 용도로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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