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18세 이상의 환자 2005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검토를 수행했다. 이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상태, 동반 질환 및 예방접종 상태와 입원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또 입원 및 중환자실(ICU) 입원으로 반영된 질병의 심각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접종받지 않은 코로나19 양성 환자의 입원 확률과 ICU 입원 확률이 각각 2.44배와 3.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인종, 성별, 고혈압, 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비만, 관상동맥 질환, 울혈성 심부전 등 기저 질환 여부를 감안한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첨가되는 면역 증강제가 면역 반응을 촉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러스가 침입할 때 이를 막을 수 있도록 면역시스템을 예열시켜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독감 예방 주사를 맞도록 하는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 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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