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또는 마리화나 흡입(Vaping) 사용자 3명 중 1명이 폐 또는 호흡기 손상과 관련된 증상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역학과 연구진은 2016년에 전자담배와 베이핑을 한 1400명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사용한 특정 장치와 제품을 나열하고 흡입 결과로 경험한 증상을 보고했다.

55%는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다고 답했으며 33%가 전자담배나 베이핑으로 인한 폐질환(EVALI)과 직접 관련된 증상을 보고했다. 여기에는 기침과 메스꺼움이 가장 흔했다. 또 숨가쁨, 복통, 흉통 등도 나타났다.

더 많은 전자 액체를 주입해 리필된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EVALI와 유사한 증상을 보고할 가능성이 70% 더 높았고, 리필 카트리지가 있는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을 보고할 가능성이 95% 더 높았다.

전자액체를 혼합한 흡입은 EVALI와 관련된 증상을 보고할 가능성이 40% 더 높았으며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들은 71% 더 높았다.

그러나 1회용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적었다.

연구진은 “우리의 결과는 전자담배 또는 베이핑 관련 폐 손상 증상은 대마초의 정신 활성성분인 THC 또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의 사용과만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3~17일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온라인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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