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강소국인 덴마크의 의약품 시장이 연간 3조원대 규모를 형성하며 연평균 약 3%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는 세계 20위 내 기업(매출 기준)인 노보노디스크, 정신신경계 강자인 룬드벡, 피부질환 치료제 대표적 기업인 레오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고, 이런 국가의 기업들과 JW중외제약, 부광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제약ㆍ바이오업체들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당뇨병치료제의 글로벌 강자로 꼽히는 노보노디스크는 세계 인슐린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덴마크 의약품청이 지난 13일 의약품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정보교환 비밀유지협약(MOC)’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제약ㆍ바이오업체들 및 국산약들의 덴마크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 코트라 등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 시장 규모는 2017년 34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38억2000만달러로 해마다 2.9%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는 서유럽 나라들 중에서 다소 소규모 시장에 속하지만, 이처럼 글로벌 제약사들이 즐비한 데다, 의약품 비용 지출은 전체 보건의료 지출의 약 11% 및 GDP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약 매출액 중 오리지널 비중이 약 69%이며, 제네릭과 일반약이 각각 21%, 10% 가량으로 정부 정책에 따라 제네릭의 비중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연관돼 국내 기업으론 2년 전 JW중외제약이 레오파마와 개발 중인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을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부광약품이 6년 전 인수한 덴마크 중추신경계 전문 바이오기업인 콘테라파마를 통해 현지 제약사 솔루랄파마 등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한 유로스타(Eurostar) 프로젝트에 2015년 선정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가 2016년 덴마크 정부 입찰에서 선정되기도 했다.

덴마크 주요 사망 원인 및 관련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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