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선진국인 스위스는 의약품 생산기지의 최적지로도 평가받고 있고, 암면역요법 및 세포ㆍ유전자 치료 관련 약물을 유망한 것으로 꼽고 있어 주목된다.  

스위스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사로 손꼽히는 노바티스와 로슈, 의약품 위탁생산(CDMO) 1위 업체인 론자, 치료제 전문 비포파마 등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이 집약돼 있다.

또 각국 제약ㆍ바이오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많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다케다제약은 스위스 칸톤 뇌샤텔에 위치하고 있는데, 스위스에서 가장 큰 제약 생산기지 중 하나로 꼽힌다. 바이오의약품 기업인 미국의 CSL 베어링도 이 나라에 대규모 제약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간한 스위스 제약산업 관련 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스위스에서 주목되고 있는 제약 이슈로 암면역요법(암에 대항하는 인체 면역 체계 자극) 및 세포 및 유전자 치료(CGT), 개별 순응도 향상을 위한 환자 맞춤치료 중요성, 특허 만료된 약품 재상용화, 정밀의료(정밀의학과 연관된 신약개발)의 4가지를 제시했다.

스위스 제약산업은 코로나19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 무역 통계 정보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위스 의약품 수입액은 136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9% 늘었으며, 9월 누적으론 194억달러로 26.7% 가량 증가했다.

수입 대상국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이고, 아시아에선 싱가포르가 1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입 1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9월 누적 수입 대상국 30위 밖을 기록했다. <표 참조> 한국은 스위스와 올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상호 신뢰 협정을 체결, 국내제약사들의 스위스 시장 진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 9월 누적 스위스 의약품 수입 현황
2020년 9월 누적 스위스 의약품 수입 현황

스위스제약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 나라의 제약산업은 화학산업과 통틀어 약 620억프랑(682억달러)의 매출로, 이는 스위스 전체 GDP의 9.3%를 차지하고 시장 매출액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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