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1600개가 사용(가동률 41.2%)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ㆍ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ㆍ사진)는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의료 대응 현황 및 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중환자 병상 중에서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12개로 여력이 있고 이 중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이 61개 병상,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이 51개(19일 기준)다.

권역별론 수도권 51개, 충청권 14개, 호남권 10개, 경북권 5개, 경남권 17개, 강원 3개, 제주 12개 병상의 여유가 있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총 44개 기관 3882개 병상을 보유 중이며, 이 가운데 2282개 병상이 이용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연관돼 정부는 추적과 검사, 격리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적극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치료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무증상ㆍ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10개 시설(정원 2386명)을 운영되고 있고, 817명이 입소(가동률 34.2%) 중으로 1569명이 입실 가능하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지속 확충 중으로 서울시에 최근 2곳을 신규 개소한 데 이어 추가로 1곳을 개소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운영 중인 중수본 지정 권역별 생활치료센터 외에 경북권, 호남권의 추가 설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라고 중대본은 덧붙였다.

이날 정세균 총리는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어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특히 중증환자 병상 확보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중수본과 지자체에선 미리미리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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