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당뇨병 환자를 위한 중국어 '챗봇(CHATBOT)'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디지털 환자 지원 플랫폼에서 중국어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당뇨병 환자가 1억2900만명에 달하지만, 의료 서비스가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보도자료에서 “당뇨병 진단이 늦거나, 치료가 부족하거나, 질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이 질환을 제대로 치료받는 환자는 전체의 16%에 못 미친다”면서 챗봇이 당뇨 환자에게 음성 및 문자로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정보를 조금만 알면 쉽고 간편히 치료하게 스스로 주사를 놓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험이 미숙한 환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노보노디스크는 AI 챗봇의 선두 주자다. 스페인어로 2개 국어를 구사하는 미국 버전 소피아(Sophia)는 업계 표준으로 지정됐다. 소피아는 2018년부터 회사의 ‘Cornerstones4Care’ 웹사이트에서 당뇨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중화권 지역 CEO인 알랭 크로지어는 "의료를 포함한 모든 산업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여러 질병에 대응하고 회복시킴으로써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현재 24시간 문의가 가능한 노보노디스크 챗봇 고객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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