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분야의 구조 변화도 불가피해지고 있다. <그림 참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경 봉쇄 조치와 함께 필수 의료장비의 수출 금지가 이어지면서 의료장비 및 의약품 공급망 혼란이 가중된 한편, 원격의료와 같은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분석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에 따르면 비대면 방식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산업 전면에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의약품 분야에선 바이오의약품 등 새로운 치료 수단을 위한 제조 기술의 개발 강화와 함께 면역요법에 따른 의약품 개발이 강조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초 연구의 성과를 의약품 실용화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이 지원되고, 신약 창출을 목표로 산ㆍ학이 협력하는 추세다.

원격의료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생명공학 전반에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질병 예방과 연관돼 현재 생명과학 분야는 조기진단의 표준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IoT 웨어러블 장비가 이 분야의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인구 고령화, 만성질환자 및 신약개발 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헬스케어 시스템은 의료비 지출 대비 효과가 높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CT의 이용은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환시키고, '정밀의료(맞춤의료)' 위주의 저비용-고효율 서비스로 전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선 원격의료, 모바일헬스, 수술보조로봇,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 EMR(Electronic Medical Records), EHR(Electronic Health Records) 등의 ICT 융합 의료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MI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헬스케어 시장의 커넥티드(사물 등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 기술 보급률은 다른 분야보다 현저히 낮은 편이지만, 올해 전후로 전 세계 IoT 관련 기술의 40%가 건강 및 헬스케어 분야와 연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 상황은 이처럼 바이오헬스 분야와 관련해 IT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R&D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보건의료 정보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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