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적 적대감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 스트레스, 면역 및 질병 연구소는 19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7주 간격으로 두 개의 실험실 세션에 참여했다. 세션은 20분 기준과 15분 심리적 스트레스 테스트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각 참가자의 심박수와 혈압을 기록했고 표준심리척도를 이용해 성격과 기질을 파악했다.

세션에는 참가자를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처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교통 위반 또는 도둑질 혐의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말을 하도록 요청하는 것 등이다. 모든 참가자는 연구자가 기록하고 평가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연구진은 냉소적인 적대감을 포함하는 인지적 적대감, 만성적인 분노와 연결되는 감정적 적대감, 그리고 언어적 육체적 공격성을 포함하는 행동적 적대감 등 3가지 유형을 분석했다.

자료를 전부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스트레스 반응이 정서적 또는 행동적 적대감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것은 정서적 및 행동 적 적대감이 개인에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것이 건강이나 웰빙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냉소적 적대감에 속한 인지적 적대감이 심한 사람은 장기적으로 심혈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적대감이 심혈관계에 끼치는 영향은 궁극적으로 사람이 스트레스 유발 요인에 반복적으로 얼마나 노출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냉소적 적대감으로 사람은 비슷한 스트레스 상황에 자주 노출되면 비슷한 강도 수준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계속 반응한다.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이다.

2014년 ‘신경학’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노년기에 냉소적 불신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연구진은 “자신의 인생과 성격에 대한 견해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정신생리학’에 실렸으며 베일러대 연구진이 연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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