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의 체중감량을 돕는 ‘위 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이 10대 환자의 뼈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은 52명의 비만 청소년을 조사했으며 그중 26명은 위소매절제술을 받았다. 이 시술은 약 75%의 위를 제거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줄인다.

수술 전과 1년 후 환자들은 골밀도와 골수지방을 파악하기 위해 요추 CT스캔과 양성자 MR 분광법을 받았다.

그 결과,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체중이 상당히 줄었지만, 골수지방이 크게 증가하고 요추의 골밀도가 감소했다.

체중감량 수술은 체중을 줄이고 대사장애 개선에는 좋지만, 뼈 건강에 중요한 호르몬과 영양소의 파괴가 일어난다는 의미다.

이 연구 결과는 24일(현지시간) ‘북미방사선학회’ 온라인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는 ‘피어리뷰저널(peer-reviewed journal)’에 게재될 때까지 예비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연구진은 회의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비만 청소년이 뼈 건강을 더 잘 인식토록 도와야 한다. 사춘기는 골량 축적에 중요한 시기이며, 이 기간 동안 골 축적을 방해하는 모든 과정은 나중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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