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주’<사진>가 러시아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멕시코의 국립보건원 중 하나인 코로나19 치료 지정 병원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ㆍ영양연구소와 협력,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키로 했으며, 지난 20일 멕시코 식약처로부터 나파벨탄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던 것이다.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ㆍ영양연구소는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제로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19에 따른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환자 약 118명을 대상으로 중등도 및 기저 질환에 따라 나파벨탄을 10일간 투약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종근당은 최근 승인된 러시아 임상 2상과 병행, 글로벌 임상이 성공되면 국내에서 긴급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승인은 종근당의 축적된 신약개발 역량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임상 프로토콜 개발 능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 데 모여 시너지를 낸 결과로 평가된다.

회사에 따르면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지난 6월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나파모스타트 공동 연구 협약을 맺고 국내와 러시아에서 임상 2상이 승인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피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선 약 12개 기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멕시코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많아 환자 모집과 임상시험이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며 "풍부한 글로벌 감염병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임상을 확대함으로써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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