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Biogen)이 세이지 테라퓨틱스(Sage Therapeutics)와 손을 잡는다.

뇌질환에 중점을 둔 세계 최대 생명공학 기업인 바이오젠은 미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세이지와의 협업을 통해 신경병증 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세이지는 바이오젠으로부터 선금 15억달러를 받게 되며 진행 과정에 따른 마일스톤(milestone)은 최대 16억달러다.

1월 내로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거래로 바이오젠은 ‘SAGE-217( zuranolone)’이라는 여러 유형의 우울증 치료제와 ‘SAGE-324’라는 본태성 떨림 및 기타 신경장애 치료제에 대한 권리를 부여받는다. SAGE-217은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60% 이상이 2주 만에 우울 증상이 진정되는 관해(remission)가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두 가지 실험 의약품 가치를 3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으로 다발성경화증, 근위축증,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및 ALS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포함한 핵심 연구 분야에 ‘매우 보완적’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ALS 환자의 약 30%, 알츠하이머 환자의 40%,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50%가 우울증을 경험한다. 매년 미국에서 수 백만명의 사람들이 우울증 증상을 보인다.

두 회사는 SAGE-217와 SAGE-324 개발 비용을 균등하게 나누는 데 동의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미국에서 약물 상용화로 인한 이익과 손실 역시 균등하게 나눌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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