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처럼 의료기기업체도 '혁신형'으로 30개사가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 중 매출 500억원 이상 혁신선도형(선도형)이 7곳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2월1일부터 30개 의료기기업체를 1차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인증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이하 의료기기산업법)' 시행(올 5월)에 따라 의료기기 연구개발(R&D)과 세계 시장 진출 등 역량이 있는 기업을 선정, 내일(12월1일)자로 고시할 방침이다.

이 30개사 중 선도형(매출액 500억원 이상 R&D 비중 6% 이상)은 루트로닉, 삼성메디슨, 씨젠, 아이센스, 오스템임플란트, 인바디, 지멘스헬시니어스의 7개사다.

도약형(매출액 500억원 미만 R&D 비중 8% 이상)은 고영테크놀러지, 나이벡,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노보믹스, 다원메닥스, 루닛, 리브스메드, 메디아나, 멕아이씨에스, 바이오니아, 뷰노, 시지바이오, 원텍, 유앤아이, 이노테라피, 이루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제노스, 젠큐릭스, 큐렉소, 피씨엘 휴비츠 등 23개사다. <표 참조>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인증을 위해 102개사가 신청(6월5일~7월17일)했으며, 서면ㆍ구두 심사(8월26~28일)와 의료기기산업 육성ㆍ지원 위원회 심의ㆍ의결(11월11일)을 거쳐 30곳이 최종 선정됐다.

인증 결과, 선도형은 R&D 투자와 다각적 연구 활동, 안정적인 기업 역량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았고, 도약형은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특화 부문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의료기기산업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이 유망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인증 기업은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3개년 추진 계획'을 제출하고 연도별 이행 실적을 평가, 3년 후 재평가 때 반영된다.

인증 기간 동안 법령상 최소 R&D 비중 유지와 아울러 불법 리베이트 등 인증 취소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하며, 사회ㆍ윤리적 책임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최초로 인증된 30개 혁신형 의료기기사가 뛰어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인증 기업이 의료기기 기술 혁신을 선도함과 동시에 우리 의료기기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첨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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