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하더라도 완전히 회복하려면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이 경우 병원 방문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도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병실이 부족한 시기에 환자의 입원 기간을 단축하고 집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병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가정(재택) 건강 관리 중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가정 간호는 환자의 필요에 따라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 치료사 및 사회 복지사의 방문이 포함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간호대 연구진은 대규모 비영리 가정건강관리 기관인 뉴욕의 방문간호서비스(​​Visiting Nurse Service)에서 관리를 받기 위해 뉴욕병원에서 퇴원한 1400명 코로나19 환자의 기록을 조사했다.

전반적으로 84%는 호흡곤란을 겪었고 42%는 매일 또는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했다. 절반은 피로하다고 호소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불안 증상을 보였다. 대부분의 환자는 목욕, 옷 입기, 집 주변 이동과 같은 기본적인 도움이 필요했다.

그러나 가정간호가 마무리될 무렵, 대부분의 환자가 이러한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그리고 10%만이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거의 모든 환자(94%)가 평균 한 달의 가정간호 후 더 이상 간호가 필요없게 됐다. 환자의 1%가 사망했으며 나머지 5%는 장기적으로 가정간호를 받아야 했다.

비교그룹은 없었고 환자가 단일 가정건강 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등 연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가정건강 관리의 가치에 서광을 비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내과학연보’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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