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어려운 간질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발작을 없애는 새로운 방법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어린이병원(The Hospital for Sick Children) 소아 신경 방사선과 연구진은 지난 7년 동안 치료를 받은 182명의 어린이들의 결과를 미국간질협회 연례회의(온라인)에 보고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한 번의 시술을 받고 1년 동안 발작 결과를 볼 수 있는 137명의 어린이 중 54%가 최소 침습적 시술인 MRI 유도 레이저 간질 열요법을 받은 후 더 이상 발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두 번의 시술을 받은 20명의 어린이 중 60%는 1년 후 발작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수술 성공률은 65%였으며 시술을 받은 어린이의 약 8%가 시각 또는 감각 장애를 경험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었다.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약 5%는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을 겪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레이저 요법을 받은 어린이 중 1명이 뇌 부종으로 사망했다. 개복 수술에서는 제거되는 병변의 위치에 따라 0.4~1.2%가 사망한다. 레이저 치료로 인한 사망은 환자의 0.5%에 해당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레이저 치료 이전에는 수술이 잠재적으로 발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다른 유형의 치료법이 있지만 발작을 치료하기보다는 감소시키기위한 것이었다.

레이저 요법의 장점은 정상 조직에 큰 손상을 주지 않고 뇌 깊숙한 곳의 병변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합병증도 적다. 요법 후 입원 기간은 2일로 수술의 1주일에 비해 짧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레이저가 합리적인 발작없는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과는 수술보다 약간 낮지만, 레이저 요법은 수술에 비해 덜 침습적이며 입원 기간이 짧고 정상적인 뇌 손상과 합병증이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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