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의 병용요법이 전체생존율과 무진행 생존 기간에서 유리하다는 업데이트 결과를 내놨다.

애브비는 제62회 미국혈액학회(ASH) 온라인 연례 회의에서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의 고정 치료 기간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MURANO와 CLL 14 임상연구의 새로운 업데이트 결과를 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애브비의 의학부 총괄 존 헤이슬립 박사는 "MURANO와 CLL14 임상연구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서 고정치료기간의 베네토클락스 병용 치료가 지속적인 무진행 생존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반응은 벤클렉스타를 사용하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가 치료를 완료한 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MURANO 및 CLL14 임상연구 데이터는 재발했거나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벤클렉스타 요법으로 치료하면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표준 치료옵션과 대비해 장기간 지속되는 반응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URANO 임상 시험 분석 결과, 무진행 생존율(PFS)은 고정 치료 기간 동안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PFS 중앙값은 벤다무스틴과 리툭시맙 병용요법군 17.0개월인데 반해, 벤클렉스타와 리툭시맙 병용요법군은 53.6개월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율(OS)은 벤다무스틴과 리툭시맙의 병용요법군이 62.2%인데 반해, 벤클렉스타와 리툭시맙 병용요법군은 82.1%로, 어느 쪽도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다.

벤클렉스타와 리툭시맙 병용요법 완료시 미세 잔존 질환(MRD) 상태는 치료 종료 시점에 질병 진행없이 MRD음성에 도달한 환자는 양성 환자에 비해 PFS및 OS가 개선되었다.

MRD는 치료 후 체내에 남아있는 적은 수의 암세포를 말하는데 남아있는 세포의 수가 너무 적어서 신체적 징후나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대개 기존의 방식으로는 감지될 수 없다.

임상 시험에서 MRD 측정의 역할을 평가하는 3상 CLL14 시험의 기술적 분석 데이터도 발표됐다.

독일 CLL 연구 그룹과 수행된 3상 CLL14 임상 시험은 치료받은 환자의 클론 성장 패턴 또는 암세포가 얼마나 빨리 성장하고 퍼지는지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초기 MRD 반응에도 불구하고 해당 환자 그룹이 재발할 위험이 있음이 밝혀졌다.

4 년 간 추적 분석 결과, 오비누투주맙과 벤클렉스타 병용군의 전체생존율은 85.3%이었고 클로람부실과 오비누투주맙 병용군에서는 83.1%로 나타났다. 

벤클렉스타는 애브비와 로슈가 공동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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