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는 방사선 요법 부작용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미시건대 방사선 종양학과 연구진은 미시간 전역의 29개 진료소에서 유방 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은 9800명의 유방암 환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방사선 요법을 받고 하나 이상의 실질적인 부작용을 보고한 5500명의 환자 중 53% 이상이 4가지 부작용 중 하나 이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부작용에 대한 인식 부족은 60~69세 환자에 비해 50세 미만 환자에게서 35%, 50~59세 환자에게서 21% 더 높았다.

또 백인 환자에 비해 흑인 환자에게서 92% 더 높았고 흑인 또는 아시아인 이외의 인종 환자에게서 82% 더 높았다.

부작용은 통증, 가려운 피부, 부기 및 피로와 같은 것이었다.

연구진은 “의사는 때때로 환자의 증상 심각성을 잘못 계산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의사들이 환자의 증상 관리를 돕기 위해 지원 치료를 제공하려면 부작용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연령과 인종에 따른 환자의 통증 내성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논문은 9일(현지시간) ‘샌 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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