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제네릭 제약사 최고는 미국의 마일란이지만 이보다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인도의 제약사들이다. 미국 바이오 및 제약산업 전문 언론사 파마 샷스(PharmaShots)가 지난해 매출 기준 톱 20 제네릭 제약사를 선정했는데, 이 중 인도 제약사가 8개가 이름을 올렸다.

선파마(Sun Pharma 5위), 오로빈도 파마(Aurobindo Pharma 7위), 씨플라(Cipla 8위), 루핀(Lupin 10위),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Dr. Reddy’s Laboratories 11위) ‘글렌마크(Glenmark 14위), 토렌트파마(Torrent Pharma 17위), 피라말 헬스케어(Piramal Healthcare 20위) 등이 줄줄이 매출 20위에 들어 제네릭=인도라는 명성을 높였다.

1위 마일란(Mylan 1961년 창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직원 수 3만5000명, 지난해 매출 115억달러) = 바이오시밀러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OTC 약품을 포함한 처방전 제네릭, 브랜드 제네릭, 바이오시밀러를 제조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마일란은 제네릭 부문에서 2019년 11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9월 마일란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Faslodex)' 주사제의 제네릭인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 50mg/mL)를 FDA로부터 폐경기 여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2위 화이자(Pfizer 1849년 창사, 미국 뉴욕, 직원 수 8만3000명, 지난해 매출 102억3000만달러) = 내과, 백신, 항암, 염증ㆍ면역학, 희귀질환,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연구 기반의 글로벌 기업이다.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존-화이자(Upjohn-Pfizer)에선 비특허 브랜드 및 제네릭약품 사업을 하고 있다. 특정 제네릭뿐 아니라 약 20개의 비특허 경구용 약품도 갖고 있다.

3위 산도스(Sandoz, 1886년 창사, 독일 홀츠키르헨, 직원 수 2만6500명, 지난해 매출 97억3000만달러) = 노바티스의 자회사로 의약품 개발, 제조, 마케팅은 물론 활성 의약품 성분을 포함한 중간재 개발, 제조, 마케팅 분야의 글로벌 제네릭업체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제네릭 소매, 감염 방지약, 바이오의약품 등 3개 부문이 있다. 산도즈는 심혈관, CNS, 피부과, 위장 및 호르몬 장애, 신진대사, 종양학, 안과, 호흡기 장애 등의 치료에 집중돼 있다.

4위 테바(Teva, 1944년 창사, 이스라엘 페타 티크바, 직원 수 4만39명, 지난해 매출 93억2000만달러) = 치료 분야마다 3만5000개 이상 제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제네릭 제품을 선도하고 있다. 제조된 제품엔 알약, 캡슐, 주사제, 흡입제, 액체, 연고, 크림 등 다양한 제형이 있다.

5위 선파마(Sun Pharma, 1983년 창사, 인도 뭄바이, 직원 수 3만6000명, 지난해 매출 42억8000만달러) = 전 세계 4위, 인도 1위 제네릭 제약사다. 제네릭, 브랜드 제네릭, OTC,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anti-retroviral), 원료의약품(API)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밖에도 피부과, 정신의학과, 신경과, 심장과, 신장학과, 위내과, 정형외과, 안과와 같은 여러 치료 분야의 제품을 공급한다. 선파마는 98개 제네릭품목허가(ANDA)와 5개 신약(NDA)이 미국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6위 프레지니우스 카비(Fresenius Kabi, 1996년 창사, 독일 배드홈버그, 지난해 매출 32억9000만달러) = 영양 치료 외에 투석, 제네릭약,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등 서비스뿐 아니라 제품을 개발,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일반 마취제, 진통제, 항감염제 등 다양한 정맥 주사제가 90개 이상이 있다.

7위 오로빈도 파마(Aurobindo Pharma, 1986년 창사, 인도 텔랑가나, 직원 수 1만8469명, 지난해 매출 30억6000만달러) = 세계 유수의 제네릭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항생제, 항레트로바이러스제(ARV), CVS, 중추신경계(CNS), 위장학과, 항알러지, 당뇨병 예방 및 기타 치료 분야를 포함하는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8위 씨플라(Cipla, 1935년 창사, 인도 뭄바이, 직원 수 2만6000명, 지난해 매출 22억7000만달러) = 미국 기업 중 10위에 랭크된 글로벌 제약사다. 씨플라는 주로 심장학, 종양학, 당뇨병학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제네릭 선도업체다. 4월20일 FDA로부터 ‘알부테롤 설페이트 인헐레이션 에어졸(Albuterol Sulfate Inhalation Aerosol)' 90mcg 제네릭을 허가받았다.

9위 하이크마(Hikma, 1978년 창사, 영국 런던, 직원 수 8600명, 지난해 매출 22억달러) = 제네릭, 브랜드 제품, 주사제 항감염제, 심혈관계, CNS, 종양, 항암 통증 관리, 호흡기, 당뇨병 치료제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10위 루핀(Lupin, 1968년 창사, 인도 뭄바이, 직원 수 2만4301명, 지난해 매출 20억달러) = 광범위한 제네릭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제품, 원료약(API)을 전 세계적으로 개발하고 공급하는 제약사다. 인도에서 글로벌 매출 기준 제약업계 3위이고 일본에선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혈관, 당뇨병, 천식, 소아과, CNS, 위장(GI), 감염방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항결핵제(anti-TB) 부문에선 글로벌 리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매출 기준 톱20 제네릭 제약사
                                                      2019년 매출 기준 톱20 제네릭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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