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18일 온라인 방식으로 ‘헴리브라 2020 런칭 웹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글로벌 신약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혈우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헴리브라의 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A형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서의 이 치료제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엔 김순기 인하의대 교수(혈우병연구회장)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혈우병 전문의들이 참석한다. 외국 초청 연자론 헴리브라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했던 미도리 시마 일본 나라의대 교수가 참석해 ‘에미시주맙을 활용한 항체 보유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새로운 치료법’이라는 주제로 임상 결과와 약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희의대 박영실 교수가 ‘한국의 A형 혈우병 환자들 : 그 예방법과 치료 패러다임의 진화’라는 주제로, 연세의대 한승민 교수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수술 응급 임상 관리’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희귀질환인 항체보유 A형 혈우병뿐 아니라 올초 항체를 갖고 있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범위가 확대됐다”며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지속 효과까지 늘려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수입 신약(로슈)인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8인자의 결핍으로 발생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유전자재조합의약품으로 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혈우병 치료제 중 최초로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피부 아래)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허가됐었다.

헴리브라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국내 A형 혈우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용 실적)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예방요법)는 모두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지만, 헴리브라는 주 1회, 2주 1회, 4주 1회 요법 중 환자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때의 편의성이 개선된 데다 지속 효과까지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혈액 내 부족한 응고 8인자를 생성해 주입하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도 효과가 발현되기 때문에 8인자의 억제인자(항체)가 있는 환자에게 최적의 예방요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헴리브라는 기존 우회치료제 대비 약 79% 수준의 연간 출혈률(Annual Bleeding RateㆍABR)을 기록했고, 투약 후 출혈이 발생되지 않는 때도 82.4%에 달하는 등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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