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사용되는 두 가지 유형의 혈압약은 ‘코로나19’ 감염 또는 합병증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유행병의 초기 단계에서 고혈압 환자는 코로나19에 보통 사람들보다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 의료센터 연구진은 ACE 억제제, ARB, 칼슘 채널 차단제(CCB), 티아지드 이뇨제(THZ) 등 4가지 유형의 혈압약을 복용하는 미국과 스페인의 110만명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ACE 억제제 또는 ARB를 복용하는 환자가 CCB 또는 THZ를 복용한 환자보다 코로나19 진단, 입원 또는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지 않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코로나19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인해 환자가 ACE 억제제 또는 ARB 복용을 중단해선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규제 및 임상 권장 사항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영국 던디대 임상연구 펠로우 다니엘 모랄레스는 “이 연구가 이들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1280건을 비교하는 등 ‘아주 일관된 결과’를 산출했다"고 미국 건강의료전문지 헬스데이에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란셋 디지털 헬스(The 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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