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은 호흡기질환과 심장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버팔로대 제이콥스의대와 캐나다 토론토의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3월1일~4월30일에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7만288명에 대한 익명의 ‘건강 청구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데이터를 외래 환자, 입원 환자,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로 나눠 의료 환경 간의 차이점을 조사했다.

이들 중 53.4%가 입원했으며, 그중 4.7%는 ICU에 입원했다. 나머지 46.6%는 외래 환자였다. 55.8%가 여성이었고 중앙 연령은 65세였다.

연구팀은 데이터 세트의 1724개 코드를 모두 분석했으며 이 중 69개가 코로나19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 결과, 가장 위험도가 높고 관련성이 높은 합병증으론 바이러스성 폐렴, 호흡부전, 패혈증, 급성 신부전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이었는데, 폐렴은 전체 환자의 약 27.6%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ICU 환자는 81%에 달했다. 호흡부전은 전체 환자의 약 22.6%, ICU 환자의 75.3%, 급성 신부전은 전체 환자의 약 11.8%, ICU 환자의 50.7%, 패혈증은 전체 환자의 약 10.4%, ICU 환자의 54.1%로 집계됐다.

구체적 병명으론 급성 하기도 감염, 호흡 부전, 기흉, 심정지, 급성 심근염,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신장 장애 등이었으며 냄새와 미각 장애도 포함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뇌졸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이전 주장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이 분석에는 최소한 한 번의 의학적 주장이 있는 사람들만 포함됐기 때문에 코호트에서 추정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높을 수 있으며 일부 합병증은 코로나19 자체가 아닌 코로나19 치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캐나다의료협회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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