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를 매일 먹으면 전반적인 위장과 대장 건강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보카도를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논문이 나와 있으나 이것이 장내 미생물과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rbana-Champaign) 연구진은 25~45세 163명을 대상으로 과체중 및 비만일 경우, 아보카도 섭취가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12주 동안 한 그룹은 아보카도가 포함된 식사를 했다. 각 참가자는 아침, 점심 또는 저녁에 대체 식사를 할 수 있다. 대조군은 비슷한 식사를 했지만 아보카도는 먹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3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혈액, 소변 및 대변 샘플을 제공했다. 모든 참가자는 제공된 식사의 양을 보고했고, 매달 소비한 모든 음식의 전체 목록을 제출했다. 이 연구는 하루에 한 끼 이상 아보카도를 먹으면 위장과 대장에 건강에 좋은 미생물이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아보카도 그룹은 대조군보다 대변에서 약간 더 많은 지방을 배설했다. 지방 배설이 많은 것은 먹는 음식에서 더 적은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진은 “이는 지방을 흡수하는 소화 시스템이 분비하는 담즙산이 감소하기때문으로 대변에 있는 지방의 양이 아보카도 그룹에서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일련의 연구 비용을 지불한 ‘하스아보카도위원회(Hass Avocado Board)'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하스는 남부 캘리포니아산 진녹색의 아보카도를 말한다. 연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소지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 논문은 ‘영양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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