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결함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심장 상태의 심각성에 관계없이 불안, 우울증 및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텍사스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2011~2016년, 이 병원에서 한 번 이상 치료를 받은 4~17세 어린이 11만9000명에 대한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중 1164명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모든 아이들이 동료들보다 불안, 우울증 또는 ADHD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심장병을 앓고 태어난 아이들의 18% 이상이 불안 및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대조군인 건강한 아이들은 5%가 약간 넘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자주 입원하고 종종 여러 번의 침습적 시술이나 수술을 받는다. 이러한 요인들은 기저 유전질환, 학습장애, 부모의 불안 증가 및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의 높은 유병률과 함께 정신건강 장애의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는 또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어린이와 소수 집단의 어린이들이 백인 아이보다 현저히 낮은 비율로 불안, 우울증 또는 ADHD 진단을 받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과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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