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ctic shock)’ 사례는 아주 드물다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CDC 산하 국립면역 및 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 박사는 "미국에서 첫 날에 투여된 약 190만회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 중 21건의 아나필락시스(심각한 알러지 반응)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 평균 발생률은 100만회당 11.1건으로, 이는 독감 백신의 아나필락시스 발병률 100만회당 1.3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수학적으로 10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부언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예방접종 후 빠르게 발생하며 주사 후 평균 13분 이내에 증상이 시작된다고 메소니는 말했다. 10건 중 7건은 백신 접종 후 15분 이내에 발생했다.

21명의 환자 중 17명은 약물이나 의약품, 식품 및 벌레에 쏘인 것을 포함해 알러지 또는 알러지 반응의 문서화된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21건 중 19건의 환자에게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한 표준 치료인 에피네프린 주사를 투여했다. CDC는 심각한 알러지 반응의 결과로 아무도 사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소니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접종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두 번째 접종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심각한 알러지(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받기 전에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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