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가 3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협회가 6일 공개한 ‘바이오의약품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 규모는 2019년 2660억달러(약 288조8230억원)에서 작년 2840억달러(약 308조6230억원)로 예상되며, 약효군에선 면역억제제가 20%대로 1위였다.

이 시장은 2010년 이후 100조원대를 형성하다가 2015년을 지나 2000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2016년 1970억달러(213조8600억원)를 기록해 200조원을 넘어섰고 4년 만에 300조원 돌파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시장 점유율에서도 30%를 앞두고 있다. 바이오약품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점유율 20%대를 유지한 데 이어 2020년 30%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의약품 시장은 2019년 기준 9100억달러(약 988조원)이며, 이 중 바이오의약품 규모는 2660억달러로 29.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적 제약 시장 조사 기관인 이벨루트 파마(2020)가 집계한 수치(예측치 포함)다.

이 약효군별론 글로벌 대형 의약품(제품)인 휴미라(애브비), 엔브렐(화이자), 레미케이드(얀센) 등이 포함된 면역억제제가 21%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 항암제와 당뇨병치료제가 각각 17%를 기록했다. 항암제는 키트루다(MSD), 옵디보(오노ㆍBMS), 아바스틴ㆍ리툭산ㆍ허셉틴(이상 로슈)이, 당뇨치료제는 란투스(란투스), 트루리시티(릴리), 노보래피드(노보노디스크) 등이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글로벌 10대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들은 휴미라가 192억달러(20조8000억원)가 매출(2019년 기준) 1위, 키트루다가 111억달러(12조450억원)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옵디보가 72억달러(7조8100억원ㆍ5위), 아바스틴 71억달러(약 7조7050억원ㆍ6위), 리툭산 65억달러(약 7조540억원ㆍ7위), 허셉틴 61억달러(6조6215억원ㆍ9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시장 점유율은 2019년 미국이 61%로 최고를 기록하며 다른 나라(2위권)보다 3배 넘게 월등했다.

다음으론 유럽 주요 5개국(독일 5%ㆍ프랑스 3%ㆍ이탈리아 3%ㆍ영국 2%ㆍ스페인 2%)이 16%의 비중을 나타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일본 5%, 중국 3%, 한국 0.7%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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