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안젤리니파마(Angelini Pharma)와 스위스 제약사 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는 4일 (현지시간)오늘 아벨 테라퓨틱스 가치를 최대 9억6000만 달러로 평가하는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병으로 안젤리니파마는 중추신경계(CNS) 및 정신 건강장애 치료에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규제 승인에 따라 안젤리니파마는 아벨社에게 6억1000만 달러가 지급된다. 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Cenobamate 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수익 목표에 도달하는데에 따라 추가로 3억5000만 달러가 지급된다. 안젤리니가 아벨을 인수한 후 안젤리니는 유럽 연합 및 스위스와 영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상용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갖게된다. 안젤리니는 2021년 유럽의약청(EMA)로부터 이 약을 승인받고 출시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약물 내성 국소 발작 성인 환자 치료제로 유망 혁신의약품(Promising Innovative Medicine)으로 분류되어있다. 이 약은 독특한 이중적 상호작용 약물기전을 가진 감마 아미노뷰트릭 산(GABAA) 이온 채널의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다. 세노바메이트는 주요 임상에서 위약에 비해 평균 발작 빈도를 현저하게 감소시키고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가 더 많다는 것을 입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엑스코프리(XCOPRI0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FDA로부터 성인의 부분 발작 치료 항 경련제(ASM)로 승인을 받았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아벨 테라퓨틱스가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됨에 따라 아벨 지분 12%를 5500만 달러(약 598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2019년 2월 스위스 제약사 아벨과 총 5억3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계약금 1억 달러를 받았으며 허가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4억30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또 유럽 출시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있다. SK바이오팜은 이 계약으로 발생하는 모든 대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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