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적인 '코로나19 백신접종추진단'이 가동됐다.

내달부터 코로나 백신이 국내 접종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 추진단이 8일 닻을 올렸다.

이날 정세균(사진)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코로나 백신 수급 관련 대정부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 "우리 정부는 필요한 양을 제때에 확보한다는 게 백신 확보의 전략"이라며 "2월말부터 예방접종되는 이 백신의 5600만명분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이고, 올 연말까지 국민의 70% 가량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수입 백신과 국내 개발 백신 사용의 투트랙 방침"이라며 "때문에 국내에서 백신이 나올 때까지 연결, 이른바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정량이 얼마인가 보기엔 4400만명분으로 판단을 했는데 글로벌 제약사들과 5600만명분을 계약해 어느 정도 백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600만명분이면 국내에선 부족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이처럼 필요한 양을 확보했기 때문에 백신 양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개발 백신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범정부적 노력으로 백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접종추진단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코로나와의 싸움은 백신 접종이 핵심"이라며 "이 추진단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시작되고 모더나, 화이자 등의 순으로 실시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긴급승인)를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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