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는 중국의 베이진(BeiGene)과 종양학 제품을 확장하고 항 PD-1 치료제 개발을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시간 11일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이번 거래에 장기적 성장을 위해 PD-1 병용요법뿐만 아니라 단일 요법으로 평가 중인 후기 단계 면역관문 억제제도 추가한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고전적 호지킨 림프종과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베이진의 항 PD-1 항체 ‘티스렐리주맙’(Tislelizumab)에 대해 6억5000만 달러의 선불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면역관문 억제제도 비소세포폐암, 간세포암(HCC), 식도편평세포암, 위암 및 비인두암 등 15가지 고형암에 대한 임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티스렐리주맙은 대식세포에서 FcγR과의 결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인간화 IgG4 항-PD-1 단클론항체다. 전임상에서 대식세포와 FcγR의 결합으로 작동 T세포(effector T cells)가 대식세포 매개 사멸 활성화를 통해 PD-1 항체의 항종양 활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와 베이진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티스렐리주맙과 노바티스의 다양한 치료제와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기회를 확인했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베이진은 화학 요법과 병용요법으로 진행성 편평형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와 화학 요법과 병용으로 진행성 비편평형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및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치료제로 티스렐리주맙을 중국 규제당국에 적응증 추가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 조건에 따라 노바티스는 북미, 유럽 및 일본에서 개발 및 상용권을 갖고 베이진은 중국 및 기타 국가에서 티스렐리주맙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분석가들은 베이진이 추가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으며 노바티스의 총 투자액은 15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노바티스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티스렐리주맙에 대한 최초의 규제 신고가 올해 말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대표 수잔 샤퍼트(Susanne Schaffertㆍ사진) 박사는 “베이진과의 계약은 암 치료에 대한 4가지 개별 접근법을 추구하는 노바티스의 전략을 확장한다”면서 “4가지 전략은 방사성 치료, 세포ㆍ유전자 치료 및 면역 치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회사는 이러한 치료법이 없으며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할 병용요법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노바티스는 의학을 재창조하고 암 및 혈액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고자 하는 대담한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샤퍼트 박사는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 베이진과 협력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타스렐리주맙을 제공하고 이를 노바티스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및 파이프라인과 결합하여 혁신적인 병용요법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면역관문 억제제를 찾는 기업이 노바티스만이 아니다. 지난해 화이자는 시스톤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의 지분 10%를 인수하여 PD-L1 항체인 ‘수제말리맙’(sugemalimab CS1001)에 투자했다. 시스톤은 폐암, 위암 및 식도암을 포함한 중국에서 많이 발행하는 항암제로 수제말리맙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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